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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 골퍼를 위한 레슨/셋업 & 어드레스

셋업이 스윙을 만든다 – 인체 구조에 기반한 골프 셋업 정석

by *one and only* 2025.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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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uman Body Science of Golf Swing』 (최승이, 설준희, 2023)

 

골프 스윙이 어렵게 느껴질 때,
“셋업부터 다시 점검해보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만큼 셋업은 스윙 전체를 지탱하는 기초 구조인데요,
오늘도 『Human Body Science of Golf Swing』 책 내용을 바탕으로
인체 공학적으로 설명된 셋업의 원리를 정리해볼게요.

셋업은 스윙의 뿌리다

이 책에서는 셋업을 단순한 ‘자세 만들기’가 아니라
인체의 정렬과 힘의 출발점을 세팅하는 작업으로 설명합니다.

즉, 올바른 셋업이 되지 않으면
그 뒤 동작은 전부 ‘임시방편’으로 이어진다는 거죠.

척추 정렬 – 중립이 핵심

첫 번째로 강조하는 건 척추의 중립 정렬입니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허리를 과하게 굽히거나, 등을 말거나 하는 자세를 취해요.

하지만 골프 스윙은
경추와 흉추를 중심으로 회전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척추가 아닙니다!)
척추가 구부러지면 회전축이 틀어집니다.

책에서는 “엉덩이에서 상체를 접듯 숙이고, 척추는 곧게 세우라”고 설명합니다.
거울 앞에서 옆모습을 확인해보면, 등이 일자로 떨어져야 하죠.


무릎과 골반의 역할

셋업 시 무릎은 살짝 굽혀야 안정감이 생기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허벅지 근육을 사용해서 ‘앉는 느낌’**을 만드는 겁니다.

많은 초보자들이
무릎만 굽히고 골반은 빼지 않는 실수를 자주 해요.
이러면 상체가 앞으로 쏠리고, 클럽 컨트롤이 어려워지죠.

『Human Body Science of Golf Swing』에서는
골반을 살짝 뒤로 빼서 자연스럽게 앉은 느낌을 만들고,
체중이 발 앞쪽이 아닌 발 전체(중앙)에 실리도록 하라고 설명합니다.


발의 압력과 체중 분배

책에서는 체중이 양발에 균등하게 실려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한쪽에 치우치면 회전 시 무게중심이 흔들리고
스웨이(몸이 좌우로 밀리는 현상)가 발생하죠.

발바닥의 감각도 중요해요.
발끝으로 너무 기울어도 안 되고,
뒤꿈치에만 체중이 실려도 안 됩니다.

가장 안정적인 지점은 발바닥의 가운데, 아치 아래쪽(중족골)이에요.
이 감각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셋업 자세가 훨씬 단단해집니다.


어깨 정렬과 팔의 위치

어깨는 경직되지 않게 앞으로 모아 자연스럽게 떨어뜨리고,
팔은 겨드랑이를 살짝 붙이되 압박하지 않는 수준으로 유지합니다.

팔이 너무 몸에서 멀어지면 클럽이 흔들리고,
가깝게 붙으면 회전이 제한되죠.
팔과 몸 사이에 주먹 하나 들어갈 정도의 간격이 이상적입니다.

이 또한 몸의 해부학적 자연스러운 위치를 반영한 셋업 방식입니다.


시선과 목의 위치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머리와 시선의 위치입니다.
고개를 숙이거나 들지 않고,
눈이 공 뒤를 자연스럽게 바라보는 높이를 유지하는 게 핵심이에요.

목을 고정하려 하면 회전이 제한되고,
고개가 흔들리면 임팩트 순간 정확도가 떨어지죠.

책에서는 시선과 목의 방향도 스윙 축 정렬의 일부로 다룹니다.


결론 – 셋업이 달라지면 스윙이 쉬워진다

『Human Body Science of Golf Swing』은
셋업을 “예쁜 자세 만들기”가 아니라
몸 구조를 고려한 기능적인 준비 동작으로 해석합니다.

셋업 하나만 바꿔도

  • 백스윙이 가벼워지고
  • 다운스윙이 강해지고
  • 퍼팅까지 안정감 있게 연결됩니다.

당신이 스윙에 답답함을 느낀다면,
지금 이 순간 셋업부터 다시 점검해보세요.
몸이 편해지면, 스윙도 자연스럽게 풀립니다.

 

궁금하시거나 질문있으시면 글 달아주시고 구독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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