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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 골퍼를 위한 레슨/셋업 & 어드레스

골프 그립, 과학으로 잡자 – 인체 구조에 기반한 그립의 원리

by *one and only* 2025. 5. 22.

출처: 『Human Body Science of Golf Swing』 (최승이, 설준희, 2023)

 

“그립만 바꿔도 스윙이 달라진다.”
많이 들어본 말이죠. 하지만 실제로는
그립을 ‘그냥 편한 대로’ 잡는 골퍼가 의외로 많습니다.

오늘은 손의 구조와 움직임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책,
『Human Body Science of Golf Swing』 내용을 바탕으로
스윙 효율을 극대화하는 그립의 원리에 대해 풀어보겠습니다.

그립은 손바닥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이 책에서 강조하는 첫 번째 포인트는
클럽을 손바닥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쥐어야 한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손바닥은 움직임이 제한적이고
근육의 세밀한 제어가 어렵기 때문이에요.

손가락으로 클럽을 감싸듯 쥐면

  • 손목이 더 유연하게 작동하고
  • 다운스윙 시 손목 릴리즈도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또한, 힘 전달이 훨씬 효율적으로 이루어져
더 적은 힘으로도 멀리 칠 수 있게 되는 거죠.


손의 해부학적 구조를 이해하라

손바닥에는 **두툼한 패드 부분(Thenar, Hypothenar)**이 있고,
이 부분이 클럽을 꽉 누르게 되면 손목 움직임이 제한됩니다.

『Human Body Science of Golf Swing』에서는
클럽이 왼손의 손가락 뿌리 부분을 따라 안정적으로 놓이도록 하고,
오른손은 자연스럽게 감싸듯 쥐되
엄지와 검지가 만든 ‘V’자 형태가 오른쪽 어깨를 향하도록 하라고 설명합니다.

이런 구조가 만들어지면

  • 손목의 코킹이 쉬워지고
  • 다운스윙에서 클럽 헤드가 뒤따라오며 회전력이 극대화됩니다.

내게 맞는 그립 찾기 – 정답은 없다

그립에는 크게

  • 오버래핑 그립
  • 인터로킹 그립
  • 베이스볼 그립
    이 세 가지가 있죠.

책에서는 정해진 정답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손 크기, 손가락 길이, 손목 유연성에 따라
각자에게 맞는 그립이 다르다는 거죠.

예를 들어,

  • 손이 작고 손가락이 짧은 사람은 인터로킹
  • 손가락이 긴 사람은 오버래핑
  • 힘이 약한 초보자는 베이스볼 그립도 고려 가능

결국 중요한 건 손과 클럽 사이의 연결이 단단하고, 움직임이 자연스러운 그립을 찾는 것입니다.


흔한 실수 – 너무 꽉 쥐는 그립

초보자들이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는
클럽을 너무 강하게 쥐는 것이에요.
긴장하거나 ‘멀리 쳐야지’ 생각이 들면
무의식적으로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가죠.

그 결과는?

  • 손목 경직
  • 릴리즈 타이밍 실패
  • 거리 손해와 방향성 미스

책에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작은 새를 손에 올려놓되 날아가지 않게 쥐는 느낌”
이라는 비유를 소개합니다.
가볍지만 놓치지 않는, 그런 힘 조절이 이상적이라는 거죠.


정리- 스윙은 그립에서 시작된다

『Human Body Science of Golf Swing』은
단순히 그립의 모양을 말하지 않습니다.
손의 구조, 근육의 움직임, 유연성의 범위까지 고려해
"왜 이렇게 잡아야 하는지"를 설명해줍니다.

단단하게 쥔다고 좋은 그립이 아니고,
예쁘게 잡는다고 좋은 것도 아닙니다.

당신의 몸에 맞는 그립이 곧 최고의 스윙을 만드는 시작점입니다.

 

책의 각 파트들을 순차적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궁금한 점있으시면 질문주시고 구독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